참여 방법까지 알아봤으니, 이제 직접 저희랑 현장으로 달려가 볼까요?

저희는 2018년 1월 27일 토요일에 참여했고, 소요 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하하하하. 어디선가 분명 3~4시간이면 된다고 봤던 것 같았는데......하루 종~~~일 메트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계속 미션을 해결하고 또 찾으며 다녔지요.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었나봐요.....=ㅅ=

(미션들과 상세 이동 장소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내년에 비슷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저희가 니시신주쿠고초메 쪽에 숙소를 잡아서, 신주쿠로 이동하는게 편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영문판을 사러 신주쿠 역으로!!

신주쿠역 키트 판매처

신주쿠 역내에 가면 도쿄 메트로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바로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 미스테리의 키트를 팝니다!! +ㅅ+

한국에서 알아보고 가서 그런지 더 설레였습니다. 이걸 진짜 내가 하는 구나 싶어서요~! 

1세트 > 2,160 円 (택스 포함 가격 / 한화로 약 21,000원 정도) 였는데요. 불편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금으로만 살 수있다는 것!!!... 일본에서는 카드가 안되는 곳이 종종 있어서 현금을 꼭 들고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교통카드도 환승따위 되지 않는... 이런거 보면 한국이 편리하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불편함 속에서 그리워지는 우리 나라...(ㅋㅋ)

저희는 영문판 과 일본판을 함께 샀습니다. 일본에 현지 특파원 구혜진 디자이너께서 저희와 함께 동행해주셨어요. 문제와 답은 일본판/ 영문판 거의 동일한데 영어의 경우 일본 늬앙스를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은 다른 퀘스트로 제시됩니다. 참고로 아직 도쿄메트로 게임을 경험한 한국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포스팅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2017년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키트

그럼 키트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궁금했던건 매년 같은 미션이 주어지는지, 같은 미션 장소일지도 궁금했었는데요. 키트를 사보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매해 키트내의 툴들은 바뀝니다. 그리고 미션 장소가 변동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왜 기간을 두고 이벤트가 진행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는 매해 업그레이드 됩니다. 공사를 하기도 하고 광고물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두는 것 입니다. 변동사항이 없을때 미션을 진행하지 않으면, 장소의 구조라던가 광고물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이죠.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2017 키트. 생수는 퀘스트 도중에 100엔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물건입니다.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2017 키트

퍼즐 가이드북 / 퍼즐 페이퍼 3장 / 트레이싱지 / 비밀봉투 / 도쿄메트로 24시간 티켓 / 파일 / 연필

매해 키트에 들어 있는 것들이 다르죠?! 작년까지만 해도 메트로 지도를 따로 줬었네요. 하지만 올해에는 저 키트 겉면에 메트로 지도가 있었습니다. 아... 메트로 잘 찾아다니라고 만들어준거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미션들을 풀어나가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도가 키트 안에 그려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음핫핫핫.

2015년 / 2016년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키트

이제 키트도 받았으니, 첫 장을 펼치고, 첫 장소로 움직여야 겠죠?! 출발!!!

유니크굿컴퍼니, 도쿄 메트로를 탈출해라!!

미션 1

퍼즐 가이드북의 FIRST MISSION을 풀어라!

첫번째 미션에서 Yellow / Red / Blue 의 미션을 풀게되면 각각 역이 2개씩 나오게 됩니다. Y - 2개 / R - 2개 / B - 2개 컬러별로 역 하나를 선택해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들어가 있는 퍼즐 종이의 퀴즈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가이드북을 읽어보는 중!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에 참여중인 사람들. 시작 단계에서는 아직 퍼즐의 패턴에 익숙하지 않아서 많은 이들이 고전하게 됩니다.


일단 퍼즐 가이드 북 속에 있는 Mission을 해결하기 위해 미션 포스터가 붙어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모두 일본어....여서 잠시 당황.... 영어버전은 가이드북으로만도 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미션을 해결하고 Y / R / B 의 역으로 이동해서 퍼즐 페이퍼의 퍼즐들을 해결!! :) 의외로 자신만만하게 다 잘 알 수 있을 것 같지만.....쉽지 않더라구요. 일본인들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 서서 고민 하더라구요. 저희가 퍼즐 페이퍼들을 풀기위해 총 3역을 거쳤었고, 길을 찾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더라구요. 공원의 표지판이라던가, 어떤 사물들을 확인하고 그 방향으로 이동하며 미션을 해결해갔습니다.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해결 하나요?? 해결 되는건가요...!!! 문제 해결후 진짜 비상하다며 물개 박수를 쳤습니다.ㅋ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Yellow 문제의 역은 아카사카와 오테마치역이었고, 신주쿠에서 좀 더 이동이 편한 오테마치로 갔습니다. 이 역은 약간 여의도 같은 곳의 느낌이 있었어요. 뭔가 회사 회사 한 느낌... 근데, 이것도 현지에 계신 지인분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문제만 풀고 왔겠지요......

그리고 퀴즈 두개를 풀고 다음장소로 이동!!

(참고로 2017년 일본은 엄청나게 한파라서 너무 추웠어요.....한국에서도 이렇게 안돌아다녔는데 모두들 온몸이 꽁꽁 얼었는데도 불구하고 미션을 풀겠다는 강한 의지... 우리는 리얼월드 팀이다 +ㅅ+!!! 근데 현장에 일본인들이 무슨 가을 차림으로 다니는 걸 보고 이 사람들은 안 춥나? 했더니 현지 특파원 왈, 이런 추위가 일본도 처음이기 때문에 아예 매장에서 한국식 겨울 옷 자체를 안 판다고... 춥겠어요 그대들 ㅠㅠ )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Red 문제의 역은 코라쿠엔! yellow 퀴즈를 풀때도 지형지물을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도 신박했습니다. 안내 게시판의 O,X 를 활용하여 푸는 퀴즈 와 기둥에 전시?되어 있는 잎과 꽃형태를 맞추는 퀴즈도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코라쿠엔 옆쪽으로는 도쿄돔이 보였는데... 역시나 지인분이 안계셨다면 여기가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었을 거라는 거죠... 일본식 방탈출의 단점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간과 미션간의 개연성을 담은 스토리가 부재하다는 느낌. 그런데 생각해보면 방탈출게임의 모델 자체가 그런 한계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Blue 문제의 역으로 이동!! 점점 2번 미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내부 벽 활용! 그리고 창문의 프레임을 칸으로 활용한 미션들을 해결하고, 2번 미션으로 가기 위해 바닥에 주저 앉아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메트로 24시간 티켓은 지하철 모양의 디자인이 되어있었는데, 그게 그냥 있던 것이 아니었더라구요. 진짜 허투로 만든 것들이 없었어요. 얼마나 많이 생각해고 기획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 이렇게 많은 장소들을 검증했는지 느껴졌습니다.

미션 2

미션 2는 보드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공간의 미스테리를 풀고, 이 보드판을 맞추면 저희가 가야하는 다음 장소에 대한 힌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역으로 나오지 않았고, 힌트를 주더라구요. < ||| 이런 표시가 아래 있는 곳으로 가시오.> 그런데 사진에서처럼 지하철 역사에 있는 구조물의 독특한 특성을 이용한 미션이었는데 신박! 구조물의 모양이 전부 다르다는 걸 감안한 것인데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미션화하는 노력에 박수를.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2

미션 3

심지어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지하철 안내판을 단체로 노려보며 다음 장소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을 발휘했어요.

아래 이미지에 검정색 줄 세개 보이시나요?? ||| <- 요런 표시. 이게 2번 차 하단에 오는 역에서 내리라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하아... 이 역을 놓쳤다면.....정말 아찔했을거에요... 그렇게 내린 다메이케산노 역!


게임에 엄청난 PPL이! 

지하철과 연결된 건물 1층으로 가니,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로 랩핑된 자판기가 있더라구요...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100엔짜리 음료를 사야하는 것이 바로! 물이었습니다~ㅋ 물병에는 하단의 사진처럼 랩핑이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디어 샘솟!! 반짝 반짝!! 그런데 이 생수가 미션을 푸는데 대단한 단서가 되는데... 생수가 예쁘니 사진 찰칵, 미션을 풀기 위해 생수의 곳곳을 또 찰칵. 하면서 생수를 얼마나 많이 찍어댔는지 모릅니다. 당연히 광고효과 상승이겠죠?


자, 가이드북 속에 미션은 해결을 했습니다.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 미션 3

미션 4

미션 4는...!? 사실 없었어요. 가이드북에 미션 4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 인쇄가 잘못됐구나...물량을 너무 많이 찍어서 무를수 없었나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미션 3번을 해결하면 그 해답이 나옵니다. 키트 안에 숨겨진 미션 4번 종이를 찾아서 빙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역을 지나가면서 역에 있는 광고판이라던가 지형지물들을 확인하며 빙고를 해야하는데, 외국인인 저희에겐 조금은 힘든 미션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힌트 페이지 오픈!=ㅅ=


이때부터 심각하게 지치기 시작... 이미 밖은 밤이었고... 우리는 미션을 두개나 더 풀어야하고..............

그렇게 힌트를 써가며 미션 4을 해결하고 최종 미션 5번은 유투브에게 물어보기로 했다지요. 일단 최종 미션까지 해결을 하고 답을 입력하니 마지막 최종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뚜둥!!

사이트에 답을 입력하면 바로 요런 페이지가 나옵니다. 

YOU DID IT!! CONGRATULATIONS!! 해냈구나! 축하해!


그리고 정답에 관련된 어떤 부연 설명도 없다는... 그래 인생은 그런거지. 답을 발견하며 뛸듯이 끼어해야했지만 어쩐지 저희는 하루 종일 추운 바깥을 뛰어다닌지라 큰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는... 약간 허무한 감도 있었고... ;ㅅ;흑.... 그래도 해냈어요! 끝냈어요!

이 퀘스트를 모두 경험하고 체험했다는 것에 모두에게 물개 박수를!

도쿄 메트로 X 리얼이스케이프 by 스크랩 ,  협찬 : 코카콜라

문제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었지만, 너무 재밌게 미션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고, 저희 브랜드인 <리얼월드>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봤던 일본 출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쿄 메트로 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의 총평

좋았던 점

<퀘스트의 난이도>

타겟 자체가 성인이어서 어려웠지만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성취감 높음

<다양한 미션>

미션의 형태가 다양

<지형지물 활용>

도시에 숨겨진 지형지물을 잘 활용해서 퀘스트를 만들었음 

많은 생각과 검증을 거쳐 기획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음.


아쉬웠던 점

<스토리의 개연성>

스토리 라인은 없었음. 단순히 메트로의 미스테리를 풀어 나가는 것이 스토리.

퀘스트만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가는 장소를 그냥 지나치게 됨.

<힌트>

힌트를 한번 입력하면 모든 힌트가 한번에 나오는 형태라서 인터랙티브한 요소는 없었음.

(우리가 만든 리얼월드 광화문의 경우,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를 활용해 장소마다 힌트와 퀘스트를 연결했던 점을 여기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리워드>

......리워드는......정말 많이 아쉬웠음. 정답을 입력하면 축하합니다! 와 그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차라리 도쿄의 명소인 도쿄타워 앞으로 데려다 줬으면 이런 허무함은 없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듬


리얼월드를 만들며 생각치 못했던 부분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고,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리얼월드의 다양한 버전을 기획하겠습니다.  리얼월드 광화문을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의 피드백들도 모두 수렴하여 더 나은 기획, 더 의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유니크굿 컴퍼니가 되겠습니다.

유니크굿의 그랜드투어 일본 : 리얼월드를 찾아서! 미션 완료!!!